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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남산산책

동임 2017. 3. 26. 12:21
이른봄날 남산 산책

힐튼호텔에서 약속이 있어 남산방향으로 길을 잡고 봄햇살을 느끼며 걷는다.

따스한 기운을 감지하고 마른 줄기에서 연녹색 새싹들이 꼬보다 더 아름답게 움을 틔우고  있다.




노란 개나리색이 상징인 리라초등학교 ...


그 옆의 숭의 여자대학교는 오른편쪽에 캠퍼스를 늘렸네.

남산뫙돈까스집들 ...


서로 원조라며 1977-1976-1972  년도를 적어놓았고 그 옆으로 새로운 돈까스집들이 늘어서 있다.

남산케이블카가 나타난다.

언젠가 어린시절 시내를 나왔다가 엄마와 이종사촌 성두오빠와 셋이 남산을 힘들게 올라갔다가 내려올때 탔던 케이블카 ...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다음에는 올라갈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따 걸어내려와야지 생각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케이블카  타는곳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 남산 중턱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가니 느닷없이 나타난 떡벌어진 한옥 한채!



세상에나 남산 중턱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서울촌년 이제 알았네.

<목멱산방>

왼쪽에 해학적이고익살맞은 웃음으로 반기는 장승이 서있고 ...

산채비빔밥,전통차  전문...

우리에겐 익숙하면서도 웬지 새삼 낯선 장승 ㅎㅎ



목멱산방의  비교적 단촐한 차림표

안으로 들어가니 단체로 남산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마당한가득 놋그릇속의 비빔밥을 먹고있었고

방방이 여러명이 자리하고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던 이곳을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나는 이제야 알았다니!

우물안개구리...



불고기비빔밥과 육회비빔밥

선결제후 진동벨이 울리면 가지러가는 셀프서비스...

비빔밥에 알맞은 차림 ...

열무 물김치도 추가 셀프서비스



도토리야채무침

지리산 도토니묵이라더니 원산지표시를 보니 중국산이네.

야채와 건문어를 같이 무쳐낸 도토리무침

다음에는 그냥 도토리묵을 시켜야겠다.

모처럼 비빔밥을 맛있게 먹은 후 남산산책을 계속했다.

남산  소나무숲길을 걸으니 호젓하고 상쾌했다.

후암동 뒷길을 지나 힐튼호텔까지 걸어 우아하게 힐튼 화장실을 들러서 

힐튼케익 하나 사가지고 조용한  한남동  주택가를 돌아 이태원 쪽으로 내려왔다.

간만에 오랜산책 ㅡ모처럼 긴 숙면을 예감하며 택시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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