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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베르디

나부코

동임 2016. 8. 12. 15:48

오페라 나부코







주세페 베르디(1813~1901)


오페라 역사속에 최고의 작곡가입니다. 대부분의 작곡가들이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것과 달리 베르디는 북구 이탈리아의 작은 여인숙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음악적인 재능은 있었으나 집안의 뒷받침이 없어서 늦은 나이에 밀라노에 입성하여 음악원 입학에 실패하여 개인교습으로 음악공부를 하였습니다. 고향으로 내려간 베르디는 아버지 친구의 딸과 결혼을 하였고 장인의 후원으로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을 가게 됩니다.

베르디는 부인과 두 아이와 함께 밀라노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작곡활동을 하게 되고 스칼라극장에서도 작품 의뢰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부인과 아이들이 차례차례 죽음을 맞이하였고 작품의 평가도 좋지 않아서 한동안 작곡을 포기 하게 됩니다.

친구들의 도움과 그당시 유명한 소프라노 주세피나 스트레포니와의 재혼으로 다시 작곡을 하게 되는데 <나부코>의 성공으로 베르디는 87세를 살면서 이탈리아의 오페라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러면 베르디를 다시 작곡가로 재기할수있도록 한 오페라<나부코>를 소개하겠습니다.

 


원작-구약성서(예레미야서, 열왕기하, 다니엘서)

대본-솔레라(Temistocle Solera)


오페라의 역사 속에 성서이야기를 다룬 오페라가 여러 편 있습니다.

성서 속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배역의 이름들과 이야기 전개가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겠죠.


<나부코>를 작곡할 당시 베르디는 부인과 두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태리 밀라노 스칼라 극장과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였으므로 베르디는 작곡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였었죠. 그 당시의 베르디의 처지가 노예들의 심경에 감정 이입되어 더 절절한 작품이 되었나봅니다.

184239

일 밀라노의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된 <나부코>는 오스트리아의 치하에 있었던 밀라노 사람들에게도 강렬하게 이입되어 포로 유대인들과 자신들을 같은 처지로 여기고 유명한 아리아인 노예들의 합창을 부르며 독립과 통일을 바란 국민들은 베르디를 애국적인 우상으로 삼고 향후 그의 작품마다 열광으로 보답한 작품입니다.




등장인물


나부코(B)-바빌로니아의 왕

아비가일레(S)-나부코가 노예에게서 낳은 첫딸

자카리아(Bs)-헤브라이의 대제사장

이스마엘레(T)-예루살렘 왕의 조카

페네나(S)-나부코의 딸

안나(S)-자카리아의 언니

아브달로(T)-나부코의 충신

벨의 제사장(B)

 



줄거리와 주요 아리아

 


1

-예루살렘 솔로몬 신전 안


*자카리아의 아리아 이집트의 해안에서

*해뜨기전의 밤과 같이

*아비가일레/이스마엘레/페네나 3중창-당신을 사랑합니다

*피날레


이야기는 기원전 6세기(587)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에서 시작됩니다.

유대인 대제사장 자카리아는 이집트의 해안에서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가 공격해올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자기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유대 왕의 조카인 이스마엘레가 나타나 나부코가 공격하려 올 것이며 나부코를 막을 수 없다고 알려줍니다. 자카리아가 밖으로 나가자 이스마엘레는 예루살렘에 인질로 잡혀와 있는 바빌로니아의 페네나 공주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페네나는 예전에 이스마엘레가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되었을 때 그를 구해주었고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지금은 이스마엘레가 페네나를 탈출시키려고 기회를 엿보는 중입니다.

그때 나부코의 큰딸인 아비가일레(소프라노)가 나타나 이스마엘레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유대인들을 모두 살려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스마엘레는 그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지요. 나부코는 바빌로니아 군대를 이끌고 등장해 예루살렘 솔로몬 성전을 초토화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자카리아는 성전을 더럽히면 페네나를 죽이겠다며 페네나의 목에 칼을 들이댑니다. 그러나 이스마엘레는 칼을 빼앗고 페네나를 구해주고 딸을 되찾은 나부코는 자기 병사들에게 성전을 파괴하라고 명령합니다.

 


제2막


1-바빌론 나부코왕의 궁전


*아비가일레-한때는 내마음도 행복을

*내가 황금왕좌를 잇는다


아비가일레는 자기 출생의 비밀이 담긴 문서를 발견하고 자신이 노예의 몸에서 태어났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부코 왕이 페네나에게 왕위를 물려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자신도 한때는 행복을 원했으나...이제 그시절은 오지 않으리라고 노래합니다.

바빌로니아의 대제사장은 아비가일레를 찾아와 페네나 공주가 유대인들을 풀어주려고 한다며 나부코가 쓰러졌다는 소문을 낼 테니 왕위에 오르라고 말합니다.

내가 황금빛 왕좌를 핏빛으로 물든 붉은 왕좌로 만들리라고 노래합니다.

 


2-궁 안의 다른 방


*자카리아-기도

*피날레


유대인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와 있는 자카리아에게 페데나가 찾아와 자신도 유대교로 개종하겠다고 말합니다. 자카리아는 기쁜 마음으로 신이여 당신은 예언자의 입술에...’를 부릅니다. 자카리아가 페네나에게 유대교의 율법을 가르칩니다. 유대인들은 페네나를 구해준 이스마엘레를 반역자이자 이교도라고 비난하죠.

하지만 자카리아는 페네나가 유대교로 개종했으니 이스마엘레는 유대인 처녀를 구해준 셈이라며 그를 변호합니다.

한편 아비가일레의 계획과는 다르게 갑자기 나부코가 나타나 자신을 영원히 숭배하라고 모두에게 명령합니다. 그 순간 벼락이 치고 나부코는 쓰러집니다. 아비가일레는 나부코의 머리에서 굴러 떨어진 왕관을 집어 쓰고 바빌로니아의 위대한 신을 찬양합니다.

 


3

 

1-바빌론 궁의 공중정원


*나부코와 아비가일레의 이중창

아비가일레는 스스로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고 성직자 및 귀족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합니다. 그때 정신이 나간 나부코가 나타나 아비가일레를 비난하죠. 아비가일레는 나부코에게 페네나가 포함된 유대인들의 명단을 내밀며 이들의 처형을 승인하는 나부코의 서명을 요구합니다. 나부코는 아비가일레의 언변에 속아 서명을 한 뒤 뒤늦게 사실을 깨닫고 아비가일레의 출생을 밝히며 협박을 해 보지만 이미 진실을 알고 있는 아비가일레는 출생의 비밀이 담긴 서류를 나부코 앞에서 찢어버리고는 나부코를 가둡니다.

 

2-유프라테스 강변


*자카리아의 예언 미래는 어둠속에서도 보인다

바빌로니아에서 억압과 노역에 시달리며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잃어버린 조국을 그리워하고 자카리아는 유대인들의 해방과 바빌로니아의 멸망을 예언하며 백성들을 격려합니다. 이때 부르는 합창이 유명한 <히브리의 노예들의 합창>입니다.

 

4


1왕궁의 어느 방


*나부코-유대의 신이여

나부코가 악몽에 깨어나보니 페네나가 사슬에 묶여 형장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나부코는 무릎을 꿇고 유대인들의 신에게 용서를 빌며 자신이 파괴한 성전을 다시 세울 것을 약속합니다. 그때 충신 아브달로가 부하들을 거느리고 들어와서 나부코가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에 기뻐하며 충성을 맹세합니다. 나부코는 아브달로에게 칼을 받아 반역자들을 처단하고 페네나를 구하러 갑니다.



2-왕궁안의 공중정원


*페데나의 기도-이제 하늘이 열린다

*피날레

히브리 포로들의 처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유대교인으로서 순교하기로 결심한 페네나도 있습니다. 그때 나부코가 나타나 페네나와 유대인들을 구하고 바빌로니아의 신상을 파괴하라고 명령합니다. 나부코는 유대인들을 석방하고, 자기 백성들에게 유대인의 신을 찬양하게 합니다. 한편 아비가일레는 독약을 마시고 나타나 페네나와 이스마엘레에게 용서를 구하고, 나부코에게 두 연인을 축복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비가일레는 유대인의 신의 자비를 구하며 숨을 거두고, 자카리아가 야훼를 섬기는 나부코는 왕 중의 왕이라고 칭송하는 가운데 막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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