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동양의눈 서양의눈

 


『동양의 눈 서양의 눈』은 미술에 있어서 동서양 눈이 어떻게 세상을 보아왔는지를 살펴보고, 동서양 눈의 독특한 특징을 살펴본 책이다. 서양은 미술의 객관적인 재현을 위해 그리드와 수학이라는 도구로 측량을 시작한 반면에 동양은 산점투시와, 삼원법, 형상기억이라는 관찰 방식을 그림에 사용했다. 그러나 19세기를 지나면서 서양미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진리를 추구하기 시작했으며 동양의 미술은 변함없이 눈으로 볼 수 없는 사의의 표현에 정진하고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20세기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생활양식의 세계화와 현대적인 미디어의 이용을 통해 다시 하나가 되었다. 이처럼 저자는 결과를 도출해 내면서 동굴 벽화에서부터 시대별 작가들이 보여 온 변화의 힘을 분석한다.



저자소개


저자 박우찬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중앙대학교대학원 문화예술학과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원, 한국큐레이터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전시연출 이렇게 한다, 전시 이렇게 만든다, 화가의 눈을 알면 그림이 보인다, 한 권으로 읽는 한국미술 사, 서양미술사 속에는 서양미술이 있다, 리얼하게 더 리얼하게, 추상 세상을 뒤집다 등 다수가 있다.


저자 박종용은 서울역 역사 서울프라자 미술관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내설악백공미술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작가, 컬렉터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전시는 용인문화원 초대전(1980~5), 수원 크로바 백화점 초대전(1986), 압구정 한양 파르코백화점 초대전 (1987), 진로백화점 초대전(1990) 등이 있다.
저서로는 미술관ㆍ전시관의 건립과 운영(공저)이 있다.




미술이 탄생한 후 현실의 리얼한 재현은 수 만년 동안 동서양 미술의 일관된 꿈으로서 동서양은 그 꿈을 이룬다는 공통의 눈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15세기를 넘어 오면서 이탈리아 미술에서부터 시작된 서양 미술의 목표는 현실의 객관적 재현이 되기 시작하였고 동양의 미술은 객관적인 재현보다는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는 서정성이 강한 주관적인 그림을 추구한다. 


결국 동양과 서양은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완전히 다른 미술이 되었다. 


서양은 미술의 객관적인 재현을 위해 그리드와 수학이라는 도구로 측량을 시작하였고 동양은 산점투시와, 삼원법, 형상기억이라는 관찰 방식을 그림에 사용한다.

 이렇게 서양의 미술은 객관적 재현에 온 힘을 기울였고, 동양의 미술은 객관적 재현의 너머에 보이지 않는 진실된 그 무엇을 표현 하고자 노력을 기울이며 동서양의 미술은 추구하는 방식이 판이하게 달라진 것이다. 


하지만 19세기를 지나면서 서양의 미술이 변하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는 재현이라는 객관적 진리를 포기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진리를 추구하기 시작한다. 이때도 동양의 미술은 변함없이 눈으로 볼 수 없는 사의의 표현에 정진하고 있었다. 물론 서양은 분석을 통해, 동양은 마음을 통해 진실에 도달하고자 하였던 차이는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겪으며 20세기 후반, 세상의 눈이 15세기 이전과 같이 다시 하나가 되었다.
20세기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생활양식의 세계화와 현대적인 미디어의 이용이 동서양의 눈을 통합 시킨 결과이다.

이런 결과를 도출해 내면서 동굴 벽화에서부터 시대별 작가들이 보여 온 변화의 힘을 하나하나 분석해 내는 저자의 역량은 놀라울 따름이다. 


미술서이며 역사서이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문화서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역작이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아이처럼 -파멜라 드러커멘  (0) 2016.08.23
아인스타인과 오펜하이머-실번 S.슈위버  (0) 2016.08.23
금지된 정원 - 김다은  (1) 2016.08.23
물의 신비-에모또 마사루  (0) 2016.08.18
담론ㅡ신영복  (0) 2016.08.1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