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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만의  허기 ㅡ레온 드 빈터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책들은 미국에 편중되어었는데  레온 드 빈터는 네델란드 작가이다. 

그는 호프만의 허기를 통해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분출하고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몰고가는가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네델란드  체코 대사 호프만은 늘 허기에 시달리고있다.호프만의 소년기ㅡ
나치 치하의 유태인소년 펠릭스는 부모에게 버림 받았다는 상실감을 안고 나치를 피해 숨어지내며 불안감을 달래려 책들을  읽는다 .펠릭스는  성장해 결혼도 하고 쌍둥이 딸도 얻는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지금의 행복은 꿈만 같다. 그러나 딸들을 잃고 호프만은 결핍과 상실감에  시달리며 늘 음식을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며 불면증에 시달린다. 그러다 프라하 관저 다락방에서 스피노자의 책을 발견하고 탐닉한다. 스피노자의 철학만이 자신을 구제할수 있다는듯.
그렇게 허기를 채우기위해  영혼을 채우려는 호프만은 욕망앞에 무너진다.
딸 또래의 적국의 첩보원이던 카를라를 사랑하게되고  비밀정보를 넘겨주고 대신 배신을 당한다.

카를라사건을 조사하러 나온 미국정보기관원 마크스는 호프만의 아내 마리안의  과거 연인이었다.
마크스와 미리안 또한 허기증 환자임을 작가는 묘사하고 있다.
2차대전을 직접 겪고  세계 정세가 재편되는 동안 그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의 공허함과 불안함을 허기를 통해 표현해내고 있는것이다.

전쟁과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매일 매일을 살아내야하는 개개인의 삶속의 도덕이나 사회질서와 충격과 상처들을 감당해내야하는 일을 개개인의 허기와 갈망으로 표현하고있는 호프만의 허기의 작가 레온 드 빈터는 세기말의 유럽인들에게  새로운 철학을 제시하고 있어 밀란쿤데라나 움베르트 에코와  비교되고 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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