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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네 집 -박완서
박완서의 소설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여자네 집 그중에서 마른꽃
다시금 박완서의 섬세한 묘사가 반가웠다. 그런데 읽다보니 화자가 지금의 내나이다.그당시는 결혼을 일찍 했으므로 지금의 내나이에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남편도 먼저 세상을 등진것이 자연스러운...
줄거리
'나'는 지방의 조카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한복을 입고 나섰다. 미리 돌아올 표까지 준비를 하지 못한 '나'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고모의 돌아갈 표를 준비하지 않은데 서운하고 폐백을 생략한 것이 서운하다.폐백을 받자고 한복을 입고 나선것이기에... 표도 준비하지 않았다면 자고가라고 할법하건만 잡지도 않는 조카며느리가 섭섭하다. 우여곡절 끝에 취소하는 고속버스티켓을 구하게 되고 옆자리에 근사한 남자가 앉자 그에게 호감이 간다. 버스가 밀려 12시가 넘어 터미날에 도착했으나 집으로 돌아갈 일이 막연한데 옆자리의 남자와 같은 동네여서 택시 합승을 하고 그 남자에게서 명함을 맏는다.저노하걸 구실이 생겨 전화를 하고 도움을 받고 두사람은 자연스레 데이트를 즐긴다.
그남자도 3년전 상처를 한 사람이고 그남자의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뒷바라지할 사람이 필요하던 차에 은근히 두사람의 재혼을 권하기에 이르렀는데.....'나'는 그남자가 싫어서도 아니고 남편을 먼저 보냈는데 같은 일을 두번 격고싶지않다고 정중하게 사양한다.
우리가 나이가 들면 겉모습이 추레해지고 그 모습은 내가 나를 부정하게 만들고 나조차 내모습을 보고싶지않게 된다.
그런 모습은 같이 아이를 낳고 험한꼴 다 보고 산 남편 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고싶지 않은것이다.
여자가 아니들어가면서 겪게되는 상황들의 세밀한 묘사가 새삼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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