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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큰 딸 장누리


 

 보통 첫아이를 기를때에는 나도 초보엄마라 아이를 기르는데 서툴고 시행착오도 많아서

첫째를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아릿하다

이제 다 커서 성인이 되어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 이탈리아

그곳에서 누리는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며 굼을 설계하고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었다

나의 큰딸 잘해내리라 믿는다 화이팅!


 

[단독 인터뷰] 伊 라스칼라극장서 동양인 첫 무대감독 된 장누리 "오페라 연출가가 궁극적인 꿈" 무대 안팎 실무 책임자.. 신작 '시간과 정의의 승리' 맡아 데뷔국민일보|장지영 기자
입력 16.01.31. 20:51 (수정 16.01.31. 20:51)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의 무대감독이 된 장누리(왼쪽)가 지난 29일 오페라 ‘시간과 정의의 승리’ 첫 공연을 마친 뒤 지휘자 디에고 파솔리스(가운데), 소프라노 루치아 시릴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누리 제공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의 무대감독이 된 장누리(왼쪽)가 지난 29일 오페라 ‘시간과 정의의 승리’ 첫 공연을 마친 뒤 지휘자 디에고 파솔리스(가운데), 소프라노 루치아 시릴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누리 제공


‘오페라의 종가’ 이탈리아의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에서 아시아 출신 첫 무대감독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인 여성 장누리(29). 장씨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라스칼라극장이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극장,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와 공동 제작해 초연한 신작 ‘시간과 정의의 승리’에서 무대감독을 맡아 연습부터 본 공연까지 이끌었다. 작품은 헨델이 1707년 작곡한 오라토리오지만 위르겐 플림 연출, 디에고 파솔리스 지휘 아래 오페라로 만들어졌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심장으로 불리는 라스칼라극장은 1778년 개관 이래 성악가와 연출가, 지휘자에게 꿈의 무대로 불릴 만큼 권위를 자랑한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발레단, 무대제작팀 및 스태프 등 800여명이 일하며 한 시즌에 11개 오페라와 7개 발레를 앞세워 300∼310회 공연을 한다. 한국 출신으로는 베이스 연광철, 소프라노 홍혜경 임세경, 테너 이정원 김재형 김우경 이용훈 등 성악가들과 지휘자 정명훈이 입성한 바 있다. 그간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과 달리 스태프는 거의 이탈리아인으로 채우며 순혈주의를 고집했던 라스칼라극장에서 장씨는 첫 동양인 출신 무대감독으로 기록됐다.


장씨는 31일 국민일보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무대감독은 극장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페라와 발레 제작과정에서 연출가의 아이디어를 무대에서 구현시키는 역할을 시작으로 5∼6주간 연습과정을 준비하고, 1주일 정도의 무대 제작을 관리하며, 7∼8회 공연을 올리는 일까지 제작 전반을 책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적 오페라 연출가인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감독의 딸인 장씨는 2012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밀라노 보코니대학원 예술경영 석사과정을 마친 후 지난해까지 라스칼라극장의 무대감독부 어시스턴트로 근무했다.


그는 “남들보다 1시간씩 먼저 출근한 성실함과 한국에서 오페라 제작에 수년간 참가했던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며 “현재 라스칼라극장 무대감독부 총책임자인 루카 보니니씨도 극장에 적극 추천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위와 무대 밖 모두를 알아야 되는 무대감독은 궁극적인 목표인 오페라 연출가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언젠가 라스칼라극장 무대에서 만난 아티스트들과 나의 무대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탈리아의 거장 연출가 루이지 피치를 비롯해 구미 연출가들은 극장의 무대감독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장씨는 2월 15일까지 ‘시간과 정의의 승리’ 8회 공연을 마친 후엔 플라시도 도밍고 주연의 신작 ‘포스카리가의 두 사람’(2월 25∼3월 25일) 무대조감독과 어린이 오페라 ‘마술피리’(2월 14일∼3월 12일) 무대감독으로 활동한다.


장수동 감독은 “누리가 열악한 오페라 제작현장에서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라스칼라극장의 무대감독까지 오른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조금 더 경험을 쌓은 뒤 오페라 연출가로 유럽무대에서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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