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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날을 맞아 모든 오페라인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하며  한국오페라 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엽니다.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다시 옷깃을 여미고
낡은 한국오페라를 혁파하는 실질적인 행동을, 저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30여년의 오페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난한 몸짓에 불과하더라도 '행동하는 심장'으로  보이지않는 기득권의 적폐를 헤쳐나갈 것입니다. '희망은 힘이 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손에 들린 말없는 촛불이 '오늘'을 증명합니다.  오페라인의 한사람으로서 제가 든 작은 촛불이
열 사람의 촛불이 되어 우리가 사랑하는 한국오페라가 낡은 적폐들을 벗어 던지고
세계무대를 밝히는 큰 횃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몇년전 국립오페단장 낙하산 인사의  부당성을 밝히며 여기저기에 기고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한사람으로서 여러차례 성명을 작성하여 대표낭독하고, 부당성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행동을 보였더니 제가 국립오페라단 단장되려고 저런다고 뒤에서 힐난하시는 분들이 다수 계셔서 웃고  말았는데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되겠다는 사람이 피켓을 들겠습니까?
분명히 먼저 밝히지만 어떤 공적인 자리에 연연하지 않은 개인적 행동임을 밝힙니다.

저의 제안이 공론화되어 한국오페라 발전에 대한 건전한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당장 시급한 사항들도 함께 개진되어 개혁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이 열린 소통의 장이 쓰잘데 없는 루머나 배양하는 공간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며 시작하겠습니다.

첫 문을 여는 오늘의 주제는
유명무실한, 민간오페라단연합체인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의 정상화입니다.

'오페라단연합회'가 내부 변화를 통해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회원자격으로 제반사항을 공론화하자고 발언해 왔으나 여전히 몇몇 분들에 의한 친목단체로 전락한 작금의 현실을 통탄만 하고 더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어 '오페라단연합회'의 개혁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한국오페라의 중심 역할은 커녕 주도해 가야 할  '대한민국오페라축제'의 공연단체 선정의 단 한 표의 거수기로, 축제진행의 형식적 공동위원장 으로 명분만 유지하면서 '오페라단연합회'가 어렵게 시작해 6년째를 맞은 '대한민국오페라축제'가 범오페라인들의 축제와는 무관하게 그것도 6년째 정지된 국가예산 배정의 개선 노력이나 어떤 기능마저 없이 숟가락만 얹저놓은 예술의전당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뒤바뀐 작금의 현실을 개탄하며
'오페라단연합회'는 쓰잘데 없는 알량한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해서 그 원인의 진원지가 내부에 있음을 통감하고  특단의 개선책을 내놓아야 명실공히 범오페라인들의 참여 속에서 세계적인 오페라축제로 키워나가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동안의 미온적 태도로 형식에만 매몰된다면 그동안 내부혁신을 촉구하며 기다려 온 많은 오페라인들의 각성의 목소리가 행동으로 표출될 것 입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초토화되어 버린 황량한 사막같은 지금, 문화계 부역자들의 책임을 묻은 뒤 문체부가 새로운 변모를 시작한다면, 그동안 그들과의 관계가 여러 이유로 어처구니 없을  만큼 소원해져 올바른 오페라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 오페라연합회와 문체부의 관계가 수평적으로 복원되도록 새  집행부의 구성을 촉구합니다

등록된 회원단체가 100여 단체_그것도 공지는 물론,대다수 회원단체들에게 제대로된 연락도 없이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총회에 과연 몇 단체가 참여하는가. 참으로 이런 엉터리 예술단체가 어딘는가_라고 허세하지 말고 모든 회원단체가 참여하는 정기총회를 조속히 공개적으로  개최하여  새로운 집행부가 범오페라인들의 축복 속에서 선출되어 한국오페라의 혁신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무능한 정부의 문화행정의 부재를 탓하기 전에,
한국오페라 내부의 팽배한 무관심과 깊게 박힌 적폐들을 하나씩 제거해 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싸움닭 보듯  뒷짐지고  관망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오페라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오페라인들의  적극적 동참을 기대합니다.

한국오페라, 달라져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의 시대정신을 담은
한국오페라가 나아 갈 길이기 때문입니다.

추신/
다음 장에서는 먼저 모든 오페라인들의 축하 속에서 연말에 한해를 마무리하며 펼쳐져야 할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이 철저하게 한 개인의 농단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그 다음 장에서는
100억 가까운 국가예산과 특별교부금으로 운영되고있는_작품성과는차치하더라도_국립오페라단의 방만한 예산운영, 특히 초청된 외국인 스텝진과 출연진 등의 사례비가  외국의 유수한 오페라극장 사례비와 비교해도 터무니없는 과다책정으로 헬조선의  현실을 망각하고 국민의 혈세가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을 팩트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다.
제 얼굴에 침뱉기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한국오페라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몸짓은 계속될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논의의 확대를 위하여 제 견해에  반대된 의견을 포함하여 추가로 의견주실 분들의 기탄없이 발언을 환영합니다)

2017.1.1
장수동 올림
(오페라연출가.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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