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페라 역사 70년

       <한국오페라 역사  70주년>

내년 2018년은 한국에 오페라공연이 시작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입고있는 서양식 복식을 두고 우리옷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것처럼
이제는 오페라도 우리의 삶속에 친밀한 예술이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오페라는
우리에겐 그렇게 친밀하지가 않다.
유럽에서 420년동안 역사가 이어져 오고 지금도 각 나라마다 좋은 오페라공연을 올리기 위해 
애쓰고있는데 70년이나 되어가는 우리나라의 오페라시장은 아직도 협소하기만 하다.
무엇이든 '아는만큼 보이는 법'
해서 우리나라 오페라의 역사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한국오페라의 역사>


[한국오페라 50년사]는 1948년 ~1997년 까지를 기록하고있다.
한국오페라 50년동안 740여편의 오페라가 올려졌다.
그중에서도 창작오페라가 110여편이나 되었다는것은
우리민족의 창작성을 엿보는 듯하다.

그후 1998년~2007년 [10년사]의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올려진 오페라는 700여편인데
그 중에 창작오페라도 160여편이나 된다.
우리나라 오페라역사 50년동안의 공연회수가
그후의 10년동안 올려진 공연수와 비슷하다는것은
50년동안 축적된 오페라공연에의 의지와 역량이
10년동안 발현된 것이라고 볼 수있다.
따라서 공연회수 700여편과 창작오페라 100여편의 기록이 몇년 안에 돌파될지가 궁금해진다.

2017년 4월 19일 <한국오페라70주년기념사업회>(이사장 장수동)가 발족되었다. 
[한국오페라 50년사]와 그후의 [10년사]를 주관했던 오페라연출가 장수동의
이사장직 승락은 큰 의미가 있다.
누구보다 대한민국 오페라의 역사를 잘 알고있고 누구보다 한국 오페라에 큰 애정을 가지고있는 
오페라연출가 장수동이 이끄는 <한국오페라70주년기념사업회>의 행보에 기대가 크다.

우리나라는 오페라 역사 70년동안 전국 오페라단의 숫자는 180여개가 되고
성악과가 있는 대학도 53개나 되어
위의 공연 회수와는 별도로 1998년~2007년 10년동안 대학오페라가 170여회나 공연되었다는 것은
작품의 수준을 떠나 매우 많은 인재가 발굴되고
오페라공연의 저변확대가 급속도로 확산되고있다는 점을 나타내고있다.

한국오페라 70년사를 통틀어 보면 우리나라 오페라는 국립과 더불어 민간오페라의 활약이 두드러져 
오페라의 발전과 저변확대에 매우 큰 공헌을 하고있는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한국오페라는 소극장오페라의 중요성을 모토로 소극장 오페라페스티벌이 거의 매해 꾸준히 열렸고
오페라가 그랜드오페라만 있는것이 아니고 오페라작곡가가 푸치니와 베르디만 있는것이 아니란것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편식이 심한 한국 오페라에 다양한 양식을 제공하고
신인성악가들과 연출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점은 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이 이룬 커다란 성과이다.

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이 이룬 성과에 자극을 받아 한국오페라연합회가 결성이 되었고 매년 예술의전당과 
국립오피라단과 함께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열리고있다.

어쩌면 아날로그의 마직막 장르라고 일컬어지는 무대공연의 진수인 오페라의 매력에 빠져보는것은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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