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역사

 

<오페라 이야기>

 1.중세시대와 르네상스 시대

  

 오페라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공연 장르인 오페라의 탄생시기를 전후한    중세시대와 르네상스시대를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1)중세시대(476-1453)

중세 초기(Early Middle Ages): 476-1000 (약 5백년)

중세 중기(High Middle Ages): 1000-1300 (약 3백년)

중세 후기(Late Middle Ages): 1300-1453 (약 150년)

로마가 서로마와 동로마로 분리되고 서로마가 망한 476년부터 동로마가 터전을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비잔틴)에 잡으면서
고대로마의 영역들을 되찾고 지중해를 중심으로 아시아,유럽,흑해를 대상으로 활발한 무역을 통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거의 1000년여를
지배한 동로마가 오스만족의 침공으로 망한 1453년까지를 말한다.

중세 중기에 기독교 성지인 예루살렘을 차지하고있는 이슬람의 성지순례 방해에 십자군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십자군전쟁은 초기에는 성지의 탈환이라는 순수한 목적을 지녔지만 전쟁이 장기화 됨에 따라 포로학대와 민간인 약탈이 심해져서
민심을 잃게되고 장기 전쟁의 후유증으로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입은 황제와 교황의 권위가 약해지게 된다.
그사이 십자군전쟁에 물자를 공급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무역을 통해 경제력을 지닌 신흥 부호가 등장한다.
특히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탈리아는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등이 행상과 육로를 장악하고 무역을 통하여
거대한 부를 축적하고 돈을 주고 자치권을 사들여 독립된 자치국가의 형태로 또다른 세력을 키워나가고있었다.
동로마제국(비잔틴제국)은 1453년 오스만족의 침입으로 명망하게된다.
그러나 약 1000여년동안 유럽과 비잔틴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다.

  (2)르네상스시대(14-16세기)

중세시대가 저물고 근세시대로 넘어가는 초기에 지중해를 중심으로 무역을 통하여 경제력을 획득한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르네상스-문예부흥운동( Renaissance-재탄생(再誕生, rebirth))이 일어난다.이 운동은 차차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르네상스는 정신적 개혁정신이다.정신적으로는 단테와 경제적으로는 메디치가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단테 이후 페트라르카는 '로마 제국 시대에 인간이 최고의 것을 성취했고 그 이후 점차 부패하여 중세 암흑시대까지 이르렀다'고 보고
고대 그리스 로마의 유산을 재발견하여 "재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고전문헌을 모으고 라틴어로 시와 책을 쓰다가 이런식으로 고전 교양을 모아 인간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사색하는 방식을 인문주의라고 불렀다. 그는 속어로 책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온고지신적인 태도는 이후의 예술, 과학 등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무역과 금융업으로 성공한 메디치 가문은 인문학,문화예술,과학등을 후원하게 되고 유럽은 중세의 정신적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2.오페라의 역사

오페라는 opera in musica 약자로 음악으로 만든 작품이란 뜻이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중세의 정신적 압박의 행방구로서 고대 로마와 그리스의 인본주의 사상을 택하게 되었고 동서양 간의 교역으로 막대한 부를 이룬 메디치가문의 후원으로 인본주의 지식인들의 모임인 <카메라타>에서 고대부터 내려오던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시극, 음악, 무용)들을 중세시대의 제의극과 결합하여 새로운 공연 형태인 오페라가 탄생하게 된다.

최초의 오페라는 <다프네>로 알려져 있으나 악보가 남아있지않고 악보가 남아있는 작품으로는 그리스신화의<에우리디체>를 소재로한 작품이 있다.

그이후 420년의 오페라 역사동안 많은 작곡가와 많은 성악가들이 배출되면서 21세기에 들어서서도 어찌보면 무대공연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수있는 아날로그방식의 공연으로 여전히 활발하게 공연되고있다.

유럽에서도 경제적인 측면때문에 나라간에 연합해서 작품을 올리기도 하고 공연의 교류가 활발하다.

현재는 아시아에서도 적극적인 오페라 공연이 올려지고있다.

오페라만의 독특한 장점이 현재에도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남아 진화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