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idice)]



 

 




르네상스시대에 태어난 오페라는 중세의 종교적 억압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본주의사상의 근간인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그 소재를 가져온 경우가 많습니다.[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또한 그리스 신화의 하나이죠.그리스 신화 속에서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인데 오페라로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리스신화 에서는 다양한 신들이 인간세계에 관여를 하고 신과 인간이 함께 사랑을 하기도 하지요.

그만큼 그리스 신화는 상상력을 뛰어넘는 이야기거리가 풍부 하지요.

오르페오의 탄생도 트라키아의 왕과 9명의 뮤즈중 하나인 칼리오페사이에서 태어난 사내아이입니다.

오르페오는 아폴론에게 리라(비파 혹은 거문고)의 연주법을 전수받게 됩니다.

오르페오가 리라를 연주하면 폭풍이 잠들고 바위는 단단한 성질을 누그러뜨리고 맹수는 양처럼 온순해집니다.

 

원작인 그리스 신화에서는 에우리디체가 들판에서 뱀에게 물려 죽게 되어 오르페오가 죽은 자만이 건널수있는 레테의 강을 건너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 아내를 구해 내려오는 이야기인데요.죽은 아내를 다시 살려서 데려오는 과정에 한가지 미션이 있습니다.

죽음의 세계에서 지상으로 오는 동안 절대로 아내의 얼굴을 보면 안된다는 것이죠.오르페오는 죽은 아내를 만난 반가움도 잠시,눈을 가리고 아내를 데리고 지상으로 올라옵니다.드디어 지상으로 다 올라온 오르페오는 지상으로 올라온 순간 아직 지하의 세계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기 직전의 아내의 얼굴을 보려다가 에우리디체가 다시 지하세계로 떨어지고 마는 비극적인 결말입니다.


그러나 오페라에서는  다시 아내를 잃고 비통한 오르페오가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를 가엾게 여기는 사랑의 신이 그를 위로하며, 에우리디체를 다시 살립니다. 이에 부부가 환희에 넘쳐, 사랑의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결말로 끝맺습니다.


신들을 감동하게 할 정도로 빼어난 악기를 연주하는 오르페오가 죽은 아내 에우리디체를 다시 살려내기위한 험난한 과정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감동을 줍니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많은 작곡가들의 사랑을 받은 내용이라서 페리,베르디,하이든등이 작곡한 오페라가 있습니다만 내용과 음악의 감동이 남다른 글룩의 오페라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이 신화는 사랑하는 연인들이 건너지 못할 강을 두고 헤어져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견우와 직녀 이야기와 유사한 점이 있지요.


오르페오가 연주하는 악기가 리라,비파,거문고로 알려지고 있으며 별자리 거문고 자리의 모티브가 되기도 합니다.


이 거문고 별자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직녀성이라고 하는데요.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와 견우와 직녀의 소재의 유사성이 같은 별자리 이름인 것이 재미있습니다.

 

자 그럼 오레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만나러 갑시다.

 



작곡[크리스토프 빌라발트 글룩 (1714-1787)독일]

 


올해는 글룩 탄생 300주년 되는 해입니다.

글룩은 그의 후원자였던 마리앙뜨와네뜨의 음악교사로도 유명합니다.

16세기 말에 탄생한 오페라는 18세기에 이르러  성악가들의 기교의 극치라고 할정도로 성악 위주로 편향된 오페라가 주를 이룹니다.

글룩은 오페라가 성악가의 기교 위주로 편향된 오페라에 극적요소,음악과 무용의 적절한 비율을 정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각기 다른 예술분야의 적절한 조화로 종합예술의 완성이라고 불리는 지금의 오페라의 형태가 바로 글룩의 작품이죠.

글룩 이후의 작곡가들이 글룩이 완성한 형태로 오페라를 작곡하게 되어 글룩을 고전주의 오페라의 아버지라고도 합니다.

 

글룩은 주요 배역인 오르페오,에우리디체,아모르를 제외하고 대부분 합창으로 극을 설명합니다.

오르페오는 음역대가 높게 작곡되어서 18세기에는 고음을 내는 카스트라토(고음을 잘 낼수있고록 거세된 남성성악가)가 주로 배역을 맡았습니다.

요즘은 카스트라토 대신 카운터 테너가 그 역할을 맡습니다만 때로는  메조 소프라노가 남장으로 그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주요 아리아와 줄거리]

 

주요 인물

 

오르페오-(카스트라토,카운터테너,메조소프라노)

에우리디체(소프라노)

아모르(아모레) 사랑의 신 - (소프라노)

양치기들, 복수의 세 여인, 악령들, 망령들(합창)

 

줄거리

 

시인 오르페오는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체가 죽자 그녀를 되찾기 위해 저승까지 내려갑니다.
아름다운 리라연주로 저승길 뱃사공과 문지기, 염라대왕 하데스와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까지 감동시켜 아내를 되찾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지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그녀를 뒤돌아봐선 안된다는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하고 두 사람은 다시 헤어지게 됩니다.

또다시 비탄에 빠져 슬피 우는 오르페오를 위하여 에우리디체를 다시 살려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제1막 에우리디체의 무덤 앞


 

[아 그대의 무덤가에]

에우리디체의 무덤가에서 죽은 아내를 부르며 비탄에 잠긴 오르페오를 보고 에우리디체,불행한 여인이여 그대의 무덤가에...를 부른다.

 

[이제 그만 친구들이여]

오르페오가 친구들의 애도가 더 애통하니 무덤을 꽃으로 장식해주고 혼자있게 해달라며 '이제 그만 친구들이여'를 부른다.

 

[나의 사랑을 부르리라]

오르페오가 신들에게 나의 사랑을 돌려달라고 통곡으로 호소하며 용맹한 영웅들 처럼 자신도 아내를 찾아 어디든 떠날수 있다며 '나의 사랑을 부르리라'를 부른다.  

그때 사랑의 신 아모르가 나타난다.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오르페오!]

사랑의 신 아모르가 오르페오의 노래가 폭풍우와 괴물들과 잔혹한 죽음을 댈랜다면 레테의 강을 건너서 에우리디체와 함께 살아서 돌아올수있도록 돕겠다며'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오르페오'를 부른다.

아모르는 그 조건으로 동굴을 다 빠져나올때까지는 에우리디체의 얼굴을 보아서는 안된다며 약속할수있냐고 묻는다.

아모르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으면 염원은 이루어지리니 잘 생각해 보라며 떠난다.

 

[그말은 무슨 뜻 일까,난 대체 무슨 말을 들은걸까]

혼자 남은 오르페오는 어리둥절 하여 '그말은 무슨뜻일까...'하면서 에우리디체를 구하러 갈것을 결심한다.

 




제2막 지옥의 입구


 

[지옥의 안개속을 걸어오는이 누구인가?]

지옥의 무리들이 오르페오를 할퀴고 괴롭히며 방해한다.

'지옥의 안개속을 걸어오는 이 누구인가?

신들의 흔적위로 걸어오는 이 누구인가?

지옥문을 지키는 무리들의 소리에 떨게 되리'하고 노래한다.

 

[이렇게 간청하오 진정하시오]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신에게 간청하는 오르페오.

죽은이들의 비탄과 탄식만이 가득한 참혹한 지옥에서 무엇을 원하느냐며 거부하는 지옥의 무리들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돌이 있어 마음은 지옥이고

괴로움으로 분노한 망령들처럼 자신 또한 견딜수있다며

눈물과 탄식으로 호소하는 오르페오.

 

[오 알수없는 미지의 뜨거운 사랑]

오르페오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동요를 느끼는 지옥의 무리들.

알수없는 미지의 사랑노래에 무리들의 노여움이 가라앉고 어둠의 그림자가 걷힌다.

지옥의 무리들은 오르페오에게 어둠을 물리친 승리자라며 지옥문을 열고 오르페오에게 자유를 허락한다.

 

어둠을 이기고 지옥의 동굴을 지나 천국에 도착한 오르페오.

빛의 무리들이 축복의 춤으로 오르페오를 맞이한다.

 

[맑은 하늘,빛나는 태양!]

오르페오는 '맑은 하늘 빛나는 태양 부드러운 바람 행복이 가득한 천상이지만

감미로운 목소리 사랑스런 눈빛 아름다운 미소의 에우리디체를 찾지 못할까봐 조바심을 낸다.

오르페오는 빛의 무리들에게 '내사랑은 어디 있나요' 하고 묻는다.

 

[오라 안식의 땅으로]

빛의 무리들은 오르페오의 사랑의 힘이 에우리디체를 살렸다며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에우리디체를

돌려주겠노라며 축복의 춤을 춘다.

 

3막1장 

 

오르페오가 에우리디체를 데리고 지상으로 올라온다.

 

 

 

 

'오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라파니 야외극장ㅡ리골레토  (0) 2016.08.17
한국오페라포스터전 ㅡ오페라 파라디소  (0) 2016.08.17
카르멘 - 비제  (0) 2016.08.16
모세-로시니  (0) 2016.08.16
안나 볼레나 -도니제티  (0) 2016.08.16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